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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자료

6-3 동성애가 다양한 동물에서 나타나므로 반자연적이라고 볼 수 있는가?

관리자
2019-08-01
조회수 3409

동성애가 다양한 동물에서 나타나므로 반자연적이라고 볼 수 있는가?

   

동성애 옹호자들은 동성애가 다양한 동물의 종에 관찰되므로 반자연적(unnatural)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에 대한 몇 가지 반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1) 동물의 동성애는 보편적인 현상이 아님

전 세계 동물의 종류는 150만 종 이상이라고 보는데,[1] 동성애를 하는 동물로 거론되고 있는 수는 이에 비하면 아주 작다. 즉, 동성애는 동물들에게서 희귀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특정한 동물이 동성애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특정한 동물의 소수 개체들만 동성애를 한다. 만약 특정한 동물의 대다수가 동성애를 한다면, 그 동물은 개체 수가 줄어들어서 결국 멸종을 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동성애는 동물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다.

   

(2) 비정상적인 현상이 소수의 집단에서 발견될 수 있음

소수의 집단에게서 나타난 현상을 자연적이라고 볼 수 없다. 소수의 인간에게서도 살인, 성폭력, 강도, 절도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이 인간에게서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현상을 자연적이라고 보든지 비윤리적이지 않다고 보지 않는다. 더군다나 소수의 동물 집단에게서 나타난 현상을 자연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3) 환경오염물질 노출 결과 또는 갈등완화를 위한 행동임

동성애를 지지하는 일부 사람들은 동성애가 동물의 세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경희대 생물학과의 조류전문가인 유정칠교수님께서 적은 반론을 인용하겠다. 동물의 세계에서 동성애는 매우 드물게 관찰될 뿐만 아니라, 아주 비정상적인 환경에서만 간혹 나타난다. 예를 들어, 검은머리물떼새(Oystercatcher)는 원래 전형적인 일부일처제인 새로, 둘 중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평생 부부관계가 지속된다. 이 새는 수명이 길고, 이전에 사용했던 번식지를 매년 재사용하기 때문에 번식지와 배우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심하다. 이미 자신의 세력권을 확보한 암컷과 침입자인 암컷 사이에는 폭력적인 충돌이 자주 발생해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암컷 간 싸움이 지속되기도 한다.

   

1998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10여년간 검은머리물떼새를 연구하던 네덜란드의 그로닝겐 대학의 조류학자 Heg와 van Treuren(1998)은 서로 죽도록 싸우던 검은머리물떼새의 암컷들이 갑자기 싸움을 멈추고 서로의 관심을 끌려는 신호를 보내며 암컷이 다른 암컷에 올라타는 모습을 관찰했다.[2] 이들은 이러한 동성애적 행동이 간혹 검은머리물떼새에서 일어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검은머리물떼새가 원래 일부일처제이지만, 간혹 두 마리의 암컷과 한 마리의 수컷이 일부다처제를 형성하여 번식을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암컷들이 서로 번식할 수 있는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다가도 간혹 싸움을 멈추고 일부다처제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암컷들 간에는 그동안의 싸움으로 인해 생긴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한 암컷이 다른 암컷 위에 올라타는 친밀행동을 보이는데, 동물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동성애적 행동이라고 표현한다. 결국, 동물에서의 동성애적 행동은 수컷이 다른 수컷을 암컷보다 더 선호하거나 또는 암컷이 수컷보다 암컷을 더 선호하거나 사랑해서 일어나는 행동이 아니라 실제는 성내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하기 위한 행동으로 무리내의 평화를 위한 행동의 일환일 뿐이다.

   

이러한 무리 내에서의 갈등을 진정시키기 위한 동성애적 행동은 모계를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사는 피그미침팬지라고도 불리는 보노보(Bonobo, 학명: Pan paniscus)에서도 볼 수 있다.[3] 또한 모계 중심으로 무리를 지어 사는 아메리카들소(American Bison)를 포함한 가축들에서도 일부 동성애적 행동이 일어나는데,[4] 모두 무리생활에서의 갈등을 진정시키고 무리 사회의 안정을 기하기 위한 친밀행동이지, 수컷이 암컷보다 수컷을 선호한다거나, 암컷이 수컷보다 암컷을 선호하는 성적 취향을 반영하는 행동은 아닌 것이다.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에서 동성애적 행동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성내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하기 위한 행동이지만, 일부는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성적 이상 행동이 일어난다는 연구들도 있다. 2010년 영국의 권위 있는 과학저널 네이처(Nature)는 수은(Mercury)이 흰따오기(white ibis) 수컷에서의 동성애적 행동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수은에 중독된 둥지 중 약 13-15%의 둥지에서 새끼를 성공적으로 키우지 못했는데, 그 원인 중 상당 부분이 수컷들끼리 짝을 맺었기 때문이었다고 보고했다.[5] 

   

2011년(온라인판은 2010) 영국의 왕립학회의 권위 있는 학회지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는 흰따오기가 메틸수은(methylmercury, MeHg) 0,05-0.3ppm에 노출되면 흰따오기의 생식행동에 영향을 미쳐 수컷끼리 짝짓는 비율이 55%까지 증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6] 동물에서 동성애적 행동이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수컷들 간의 서열 다툼이나, 또는 암컷-암컷끼리 번식을 위해 경쟁할 때 생기는 성내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시키기 위한 행동이다.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수은(Mercury)이나 살충제에 들어있는 메틸수은(methylmercury)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에 노출되면 수컷들 간에 짝짓는 이상 행동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동물세계에서의 동성애적 행동은 수컷이 암컷보다 다른 수컷을 더 선호하거나 또는 암컷이 수컷보다 다른 암컷을 더 선호하거나 사랑해서 일어나는 행동이 아니라, 무리 내에서의 수컷들 또는 암컷들 간의 싸움으로 인해 생긴 성내갈등(intrasexual conflicts)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무리내의 평화를 위한 친밀행동이거나, 환경오염으로 인한 내분비계 교란 때문이지 그들의 성적 취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유정칠교수님께서는 동물 세계에서 동성애가 흔하게 나타나는 것처럼 온라인상에 퍼져있는 내용은 올바르지 않으며, 동물 세계에서의 동성애는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록키 산양의 경우에도, 그들의 일상적인 군생적 경향은 제한된 숫자의 수컷에 의해 조직적으로, 성적으로 지배당하고 있는 암컷들의 무리인데 그 수컷들은 크고 돌돌말린 뿔을 사용한 전투를 통하여 그들의 지위를 얻어낸다. 싸움에서 진 수컷들은 짝이 없는 다른 수컷들과 함께 가장자리로 밀려나는데, 이 무리에서 동성애로 여겨지는 접촉이 일어난다. 그렇지만, 번식기간 동안에는 그들은 이성애적 지위를 위해 경쟁에 참여하므로, 그들이 양성애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배적인 수컷들이 죽으면, 무리에서 밀려났던 수컷이 이성애적 경향을 회복하고 그 공석을 차지했다. 따라서 숫양의 동성애적 표출은 암컷을 차지하는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며, 마치 감옥에 갇힌 남자들 사이의 상황에 따른 동성애적 행위와 비슷하다고 본다.[7]

   

[1] http://www.seehint.com/hint.asp?md=201&no=12743

[2] Heg, D. and R. van Treuren (1998). “Female–female cooperation in polygynous oystercatchers.” Nature 391: 687-691.

[3] https://en.wikipedia.org/wiki/Bonob; Frans B. M. de Waal (March 1995). "Bonobo Sex and Society". Scientific American. pp. 82–88. Retrieved 2006-07-17.

[4] https://en.wikipedia.org/wiki/American_bison#Behavior_and_ecology

[5] Milton, Joseph (1 December 2010). "Mercury causes homosexuality in male ibises". Nature. doi:10.1038 /news. 2010. 641.

[6] Frederick, Peter; Jayasena, Nilmini (1 December 2010). "Altered pairing behaviour and reproductive success in white ibises exposed to environmentally relevant concentrations of methylmercury".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doi:10.1098/rspb. 2010. 2189.

[7] http://blog.naver.com/pshskr/220379589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