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학술 논문들이 나오는데, 그러면 동성애의 선천성을 부인할 수 없지 않을까요?
요즘도 동성애는 선천적일 수 있다는 학술 논문들이 나오지만, 분명하게 동성애의 선천성을 입증하는 논문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까지 축척된 과학적 자료들은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1990년대에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논문들이 나왔을 때는 많은 학자들이 그러한 주장에 휩쓸렸지만, 그 후의 연구들로 결과들이 번복되면서 더 이상 그러한 주장에 현혹되지 않으며 이제 동성애의 선천성을 주장하는 논문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학계 풍토가 조성되었다. 그동안 동성애에 관련된 연구 결과들이 왜곡된 적이 제법 있었으며, 객관적이어야 할 연구 결과들이 왜곡되어지는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조사 대상의 수가 적을 때에 그 결과가 평균에서 벗어난 값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통계적으로 요동(fluctuation)이라고 부르며, 평균에서 벗어난 값을 가지는 이유는 우연이며, 특별한 과학적 근거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적은 수의 동성애자들의 코 높이를 측정하였을 때에, 우연히 그 결과가 일반인들의 코 높이와 다를 수 있다. 이때 동성애자가 일반인과 다른 코 높이를 갖는다는 결과가 우연히 생겼는지, 혹은 코 높이를 결정하는 어떤 생물학적인 요인이 동성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는지를 구별할 수 없다.
동성애자가 일반인과 다른 코 높이를 가진다는 결과가 나오면, 학술지에서 동성애에 관련된 흥미 있는 결과라고 판단하고 출판할 수 있다. 반면에 동성애자가 일반인과 비슷한 코 높이를 가진다는 결과가 나오면, 이 결과는 학술지에 실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코 높이와 동성애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동성애자가 일반인과 비슷한 코 높이를 가진다는 결과는 흥미 있는 결과가 아니다. 따라서 조사 대상의 수가 적을 때에 어떤 생물학적 현상과 동성애가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학술지에 실릴 가능성이 있지만,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발표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몇 십년동안 동성애와 특정한 생물학적 현상이 연관이 있다는 논문들이 제법 많이 발표되었다. 또한 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에 흥미가 있다고 언론이 대서특필하였으며, 일반인들은 동성애와 특정한 생물학적 현상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게 되었다. 우연이 아니고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인지를 확인하려면, 여러 연구팀에서 조사해서 일관된 결과가 나오거나 대규모로 조사했을 때에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처럼 어떤 결과가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인지를 판단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기에,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에 동성애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었다.
둘째, 동성애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과 동성애로 말미암은 결과가 뒤바뀌어서 해석될 수가 있다. 예로서, 1991년에 리베이가 남성 동성애자의 특정 두뇌 부분이 여성과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 결과를 죽은 사람의 두뇌로부터 얻었기에, 이 결과가 의미하는 것이 태어날 때부터 여성과 비슷한 두뇌를 가져서 어쩔 수 없이 동성애를 하게 되었다는 것인지, 혹은 동성애자로서 일생동안 살았던 결과로서 특정 두뇌 부분이 변형된 것인지를 분간할 수 없다. 즉, 동성애자로서 살아온 결과로 말미암아 나타난 생물학적 특성이 동성애의 원인으로 왜곡될 수 있다.
셋째, 과학자 또는 조사대상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연구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이유들은 의도적이지 않기에 윤리적 문제가 없지만, 세 번째 이유는 의도적으로 왜곡하기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 예로서, 1993년에 Xq28과 동성애가 관련이 있다고 발표한 해머는 의도적으로 결과를 왜곡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1995년 사이언스 잡지에 ‘해머 논문의 공저자이며 연구팀 중 한 명이 해머가 데이터를 선별했다고 고발하였으며 연구윤리국에서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1] 고발한 사람은 연구팀에서 해고되었으며, 연구윤리국이 밝히지는 못했지만, 이 고발을 미루어 볼 때 결과가 편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해고당할 것을 무릅쓰고 거짓으로 고발할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특히 1993년의 결과는 40 가계의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것에 비해, 2005년에 보다 많은 450명을 조사했을 때에 동성애와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으로 보아서, 1993년 결과가 편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경우로는 조사대상자에 의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예로서 1991년에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을 조사할 때에, 일란성 쌍둥이인 동성애자들이 의도적으로 많이 조사에 동참함으로써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을 증가시켰다. 이것을 지원자 오류(volunteer error)라고 부른다. 이러한 왜곡이 일어나는 이유는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 또는 조사대상자들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성애 옹호자들이 과학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하기에, 동성애 관련 결과가 종종 왜곡되곤 하였다. 따라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결과를 접하였을 때 누가 어떤 방식으로 도출하였는지를 신중하게 살펴보며 그 내용을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참고문헌
[1] Marshall, E. (1995). "NIH's "Gay Gene" Study Questioned." Science 268. 1841.
요즘도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학술 논문들이 나오는데, 그러면 동성애의 선천성을 부인할 수 없지 않을까요?
요즘도 동성애는 선천적일 수 있다는 학술 논문들이 나오지만, 분명하게 동성애의 선천성을 입증하는 논문은 아니다. 오히려 현재까지 축척된 과학적 자료들은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님을 나타내고 있다. 1990년대에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논문들이 나왔을 때는 많은 학자들이 그러한 주장에 휩쓸렸지만, 그 후의 연구들로 결과들이 번복되면서 더 이상 그러한 주장에 현혹되지 않으며 이제 동성애의 선천성을 주장하는 논문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학계 풍토가 조성되었다. 그동안 동성애에 관련된 연구 결과들이 왜곡된 적이 제법 있었으며, 객관적이어야 할 연구 결과들이 왜곡되어지는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조사 대상의 수가 적을 때에 그 결과가 평균에서 벗어난 값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것을 통계적으로 요동(fluctuation)이라고 부르며, 평균에서 벗어난 값을 가지는 이유는 우연이며, 특별한 과학적 근거가 있기 때문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적은 수의 동성애자들의 코 높이를 측정하였을 때에, 우연히 그 결과가 일반인들의 코 높이와 다를 수 있다. 이때 동성애자가 일반인과 다른 코 높이를 갖는다는 결과가 우연히 생겼는지, 혹은 코 높이를 결정하는 어떤 생물학적인 요인이 동성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는지를 구별할 수 없다.
동성애자가 일반인과 다른 코 높이를 가진다는 결과가 나오면, 학술지에서 동성애에 관련된 흥미 있는 결과라고 판단하고 출판할 수 있다. 반면에 동성애자가 일반인과 비슷한 코 높이를 가진다는 결과가 나오면, 이 결과는 학술지에 실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코 높이와 동성애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동성애자가 일반인과 비슷한 코 높이를 가진다는 결과는 흥미 있는 결과가 아니다. 따라서 조사 대상의 수가 적을 때에 어떤 생물학적 현상과 동성애가 연관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학술지에 실릴 가능성이 있지만,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발표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 몇 십년동안 동성애와 특정한 생물학적 현상이 연관이 있다는 논문들이 제법 많이 발표되었다. 또한 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에 흥미가 있다고 언론이 대서특필하였으며, 일반인들은 동성애와 특정한 생물학적 현상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해하게 되었다. 우연이 아니고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연구 결과인지를 확인하려면, 여러 연구팀에서 조사해서 일관된 결과가 나오거나 대규모로 조사했을 때에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처럼 어떤 결과가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인지를 판단하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그러기에, 확인하는데 걸리는 시간 동안에 동성애에 대한 오해가 확산되었다.
둘째, 동성애의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과 동성애로 말미암은 결과가 뒤바뀌어서 해석될 수가 있다. 예로서, 1991년에 리베이가 남성 동성애자의 특정 두뇌 부분이 여성과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런데 이 결과를 죽은 사람의 두뇌로부터 얻었기에, 이 결과가 의미하는 것이 태어날 때부터 여성과 비슷한 두뇌를 가져서 어쩔 수 없이 동성애를 하게 되었다는 것인지, 혹은 동성애자로서 일생동안 살았던 결과로서 특정 두뇌 부분이 변형된 것인지를 분간할 수 없다. 즉, 동성애자로서 살아온 결과로 말미암아 나타난 생물학적 특성이 동성애의 원인으로 왜곡될 수 있다.
셋째, 과학자 또는 조사대상자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연구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이유들은 의도적이지 않기에 윤리적 문제가 없지만, 세 번째 이유는 의도적으로 왜곡하기에 윤리적으로 문제가 된다. 예로서, 1993년에 Xq28과 동성애가 관련이 있다고 발표한 해머는 의도적으로 결과를 왜곡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1995년 사이언스 잡지에 ‘해머 논문의 공저자이며 연구팀 중 한 명이 해머가 데이터를 선별했다고 고발하였으며 연구윤리국에서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이 실렸다.[1] 고발한 사람은 연구팀에서 해고되었으며, 연구윤리국이 밝히지는 못했지만, 이 고발을 미루어 볼 때 결과가 편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해고당할 것을 무릅쓰고 거짓으로 고발할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이다. 특히 1993년의 결과는 40 가계의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것에 비해, 2005년에 보다 많은 450명을 조사했을 때에 동성애와 관련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으로 보아서, 1993년 결과가 편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른 경우로는 조사대상자에 의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예로서 1991년에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비율을 조사할 때에, 일란성 쌍둥이인 동성애자들이 의도적으로 많이 조사에 동참함으로써 일란성 쌍둥이의 동성애 일치 비율을 증가시켰다. 이것을 지원자 오류(volunteer error)라고 부른다. 이러한 왜곡이 일어나는 이유는 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 또는 조사대상자들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특히 동성애 옹호자들이 과학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하기에, 동성애 관련 결과가 종종 왜곡되곤 하였다. 따라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결과를 접하였을 때 누가 어떤 방식으로 도출하였는지를 신중하게 살펴보며 그 내용을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참고문헌
[1] Marshall, E. (1995). "NIH's "Gay Gene" Study Questioned." Science 268. 1841.